포스코대우, 미얀마 국영석유회사에 최종후보 추천
양사 EPC 워크스콥 제출 예정…몇 주안에 최종 업체 결정될 듯

미얀마가스전 해상플랫폼(출처: 포스코대우)
미얀마가스전 해상플랫폼(출처: 포스코대우)

[에너지신문]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Shwe가스전 3단계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FEED)를 맡을 업체로 현대중공업과 맥더모트(McDermott)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포스코대우는 26일 두 기업을 미얀마 국영석유회사(MOGE, Myanma Oil & Gas Enterprise)에 최종 후보로 추천하며 최종 계약 승인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Shwe 프로젝트의 지분구성은 포스코대우가 51%로 운영 중이며, MOGE사 15%, 인도 ONGC사 17%, Gail사 8.5%, 한국가스공사가 8.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DSME)과 함께 입찰에 참여했고, Shwe가스전 1단계 개발의 FEED 및 EPC를 수주한 경험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5월 현대중공업과 McDermott사를 비롯해 SembCorp Marine사(싱가포르)와 삼성중공업도 FEED 입찰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TechnipFMC사를 포함한 유럽업체들은 포스코대우가 자국기업을 선호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 

최종 후보사들은 앞으로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워크스콥을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업체 선정은 몇 주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대우가 운영하는 3단계 개발사업은 대형 저압 압축 해상 플랫폼(large low-pressure compression offshore platform)의 제작 및 설치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EPC 작업범위는 2만 3000톤의 플랫폼과 말뚝(piles), 700톤의 교량제작 및 기존 Shwe 플랫폼에 대한 변경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메인 플랫폼은 0.5 Bcf/d의 가스생산을 처리하도록 설계됐고, 최대 0.96 Bcf/d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 서부 Rakhine주 외곽의 벵골 만에 위치한 A-1광구와 A-3광구 내의 여러 가스전들(multi-field)을 연결한 구조로, Shwe와 Shwe Phyu 가스전은 A-1광구에 위치하며, Mya가스전은 A-3광구에 위치, 동 가스전들은 90미터에서 950미터까지 다양한 수심에서 개발 중이다. 생산개시는 Shwe Phyu가스전 2021년, Mya South가스전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중국석유공사(CNPC)와 30년간 계약을 맺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중국시장에 0.5 Bcf/d의 가스를 수출 중이다. 

지난해 6월 McDermott사와 Baker Hughes사가 포스코대우로부터 Shwe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해저 인프라 제공 계약을 수주했다.

이 합작사는 8공의 생산정 개발을 위해 해저 움비리컬(umbilicals)과 라이저(risers), 파이프라인, 해저 생산 시스템 제공 및 새로운 시설들을 기존 플랫폼에 연결하는 타이벡(tie back)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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