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개최…10개국 49개팀 참가
모의 국제표준화 과정에 도전, 아이디어 교환‧토론의 장 마련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미래사회의 표준을 이끌고 나갈 인재발굴을 위한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

한국표준협회 인재개발원(경기도 안성 소재)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제표준화기구(ISO)는 물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태평양지역표준화총회(PASC)에서 ‘표준교육 우수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각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중등부 24개 팀 및 고등부 25개 팀이 한국에 모여 국제표준화 역량의 자웅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에콰도르, 페루, 케냐, 베트남 등 10개국이 참가해 모의 국제표준화 과정에 도전하며 우정을 나눈다.

▲ 미래사회의 표준을 이끌고 나갈 인재발굴을 위해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가 열렸다. 사진은 제13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개회식.
▲ 미래사회의 표준을 이끌고 나갈 인재발굴을 위해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가 열렸다. 사진은 제13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개회식 장면.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은 본선에서 제시된 과제에 대해 창의성과 논리성, 보편타당성을 토대로 국제표준문서를 작성하게 된다. 또한 자신들이 작성한 국제표준문서 발표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참여한 학생들과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는 전 세계를 이끌고 있는 표준교육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우리나라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참여국가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 표준화기구의 표준화 과정을 재현해 학생들이 직접 표준문서를 작성하고 발표함으로서 학생들에게 국제표준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회기간 중에는 4차 산업혁명의 밑거름이 되는 표준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문승빈 세종대 교수의 특별강연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신기술의 성능과 안전성에 있어 표준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드론 비행쇼 △드론 및 로봇청소기 체험관 △케이팝댄스 배우기 △참가국별 전통춤‧장기자랑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는 세계 유일의 표준분야 경진대회인 만큼 국제표준화기구,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미국국립기술표준원에서 심사위원을 파견했고, 국내 표준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이 제안한 표준안이 실질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본선대회 입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 1팀(대상, 200만원)과 산업부장관상 4팀(금상, 100만원), 교육부장관상 2명(중․고등부 각 1팀의 지도교사), 국표원장상 4팀(은상) 등 상장과 상금 및 부상품이 주어진다. 국제표준화기구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도 사무총장 특별상을 수여한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은 바로 청소년 여러분이며, 이 시대의 주역들에게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이해를 높여주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 대회를 통해 표준의 중요성을 경험하고 새로운 표준의 미래사회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4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대회 진행과정은 산업부 소통채널(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tandards-olympiad.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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