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IMO2020 시행에 따른 수요증가로 정제마진 개선 기대
중장기 배터리 성장, 배터리 분리막 투자로 2021년 글로벌 1위 도달

[에너지신문] 신영증권이 지난 17일자 발표한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IMO 2020 효과 따른 정제마진 반등과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이 발표한 17일자 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탈황설비(VRDS) 투자에 따른 하반기 IMO 2020 효과 극대화 △추가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성 △높은 배당성향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IMO2020 시행으로 인한 하반기 재고 확충에 따른 경유 수요증가로 인해 정제마진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SK이노베이션의 VRDS는 2020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고유황중유(HSFO; Hign Sulfur Fuel Oil)가 저유황중유(LSFO; Low Sulfur Fuel Oil)로 전환돼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 설비가 풀가동될 때 예상되는 연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는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또한 “기대되는 정유 부문의 실적 반등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배터리 성장성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및 폴란드 공장 등의 배터리 분리막 투자로 2021년 글로벌 1위에 도달(현재 3억 6000만㎡ → 2021년 21억㎡)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은 늘어난 수주잔고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또한 중국 및 헝가리 공장 투자를 통해 큰 폭으로 증가(현재 4.7GWh → 2022년 60GWh)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올해 실적 감익에도 불구하고, 주주친화정책으로 지난해 수준의 주당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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