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내연 디젤발전기 대상 지능형고장경보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내 도서내연 발전소서 발생하는 불시 고장사고 방지 가능해져

[에너지신문]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센서 플랫폼 및 디젤 발전기의 이상상태를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개발하고 흑산도 내연발전소에 적용했다.

도서지역은 내륙에서 생산한 전기를 송전하는 것이 곤란해 자체 디젤발전기를 사용한다. 이러한 디젤발전기는 대부분 연식이 오래돼 운전 데이터 저장이 되지 않아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발전기의 성능점검이 힘들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이를 수리하는데 소요시간도 상당하여 디젤발전기의 불량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해야 한다.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디젤 발전기의 온도·압력·진동·음향 신호를 취득하고 이를 무선통신방식으로 서버에 전송하는 지능형 조기 고장경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 흑산도 디젤발전기에 시스템을 실증했으며 올해는 디젤발전기 실린더의 배기가스 온도센서 이상 현상과 본체 진동 증가에 따른 불량을 진단, 정지사고를 예방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어청도 디젤발전기에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고 향후 흑산도와 어청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증, 국내 전 도서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그동안 도서지역은 디젤발전기 고장이 발생하면 전기를 내륙으로부터 받지 못해 큰 불편함을 겪었다”며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조기 고장경보시스템이 적용되면 디젤발전기의 고장원인을 사전에 분석할 수 있어 도서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디젤발전기 위치별로 부착돼 있는 조기경보시스템.
▲ 디젤발전기 위치별로 부착돼 있는 조기경보시스템.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