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효율 높이고 연료비ㆍ온실가스 줄이는 친환경 발전기술
'초임계 CO2 발전 기술현황 및 상용화 방안' 워크숍도 성황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미국 가스기술연구소(GTI, Gas Technology Institute)와 25일 미국 시카고에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 개발’에 대한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GTI는 미국 정부·기업의 가스 화학연구에 특화된 비영리 연구소로 직원 370여명이 근무하며 2017년 기준 128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시스템은 발전소의 작동유체를 증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기존 증기발전보다 효율이 높아 연료비가 절감되며 신재생‧공장 폐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설비의 소형화가 가능해 초기 투자비용이 기존 방식의 60%에 불과해 주목받고 있다.

▲ 김범주 한국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미국 유럽의 초임계 CO2 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전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김범주 한국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미국 유럽의 초임계 CO2 분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전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한 미국은 원자력, 화력, 신재생 담당 부서가 연합, 10MWe급 발전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6년간 1300억원 규모의 연구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력연구원도 미국 GTI, GE 등과 함께 참여 중이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초임계 CO2 발전 기술현황 및 상용화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워크숍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GE, 지멘스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과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한국의 정부기관 및 발전사 관계자를 포함한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전력연구원과 GTI가 함께 주관한 워크숍에서 김범주 전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전의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로드맵 및 한국 내 기술추진현황을 소개하고 핵심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미국 GTI, 에너지부(DOE), GE, 지멘스 등도 기관별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현황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상용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정빈 전력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장은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발전효율 상승뿐 아니라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한 친환경 발전기술”이라며 “선진 글로벌 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국내 친환경 발전산업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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