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미래 성장·일자리 창출 ‘블루오션’
수소경제, 미래 성장·일자리 창출 ‘블루오션’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9.04.2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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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후속 조치를 위한 심도깊은 논의
도출된 구체적인 방안, 법개정 등으로 구체화시켜 나갈 것

[에너지신문] 문재인 정부는 수소경제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친환경 에너지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때문에 올해 3대 전략투자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부는 향후 수소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미래 성장동력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입장에 발맞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시리즈 토론회  「이젠 수소경제다」가 지난 3월 6일부터 5주동안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 토론회는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경제가 왜 필요하고, 로드맵 성공이 국민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등에 대해 기업·학계·정부 관계자와 함께 모여 심도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본지는 5주 동안 진행된 수소경제 토론회의 4가지 핵심 주제에 대해 총정리했다.

▲ [이젠 수소경제다] 토론회 패널과 주요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젠 수소경제다] 토론회 패널과 주요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효율 높은 충전소 건립, 관건은 ‘재정 지원’  

발제자로 나선 박진남 경일대 교수는 “수소충전소 보급 활성화의 첫걸음은 충전소를 건설하는 데 드는 재정적인 부담을 줄여주는 것”라며 ‘이동형·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초기 시장에는 합리적이고 효율성에 맞춰 충전소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초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동형·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비용 대비 투자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수소 기반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안정적인 설치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 박 교수의 주장이다. 
관심이 높은 안전성에 대해 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준처장은 “현행 고압가스 안전 관리법에서 수소 이용·보급 시책 수립 및 저압(1MPs 미만) 안전관리를 규정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안정적인 충전을 통해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의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 등을 위한 충전 프로토콜 표준 도입”을 주장했다. 

수소 생산 방식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수소차의 성공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수소의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이 필수, 보다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 대해 유영돈 고등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수소 대량 공급 기반인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한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면 경제적인 수소 생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 공급 방식의 다양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시 내에서 발생된 폐기물 등 바이오매스 활용하고, 해양미생물을 촉매로 일산화탄소와 해수를 원료로 수소를 뽑아내거나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해 그린 수소를 대량 생산하고 폐도로, 도로상부, 매립지 등에 대규모 태양광을 설치해 수소를 만드는 등 경제적인 수소 생산 다양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유 센터장은 설명했다.

▲ 수소충전소인프라는 수소경제의 핵심 사안이다.
▲ 수소충전소인프라는 수소경제의 핵심 사안이다.

노후경유차→수소차 교체, 연결고리 찾기

미세먼지의 주범은 노후경유화물차를 줄여야 한다는 데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문제는 조기폐차 보조금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내연기관차를 구매해 장기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노후경유차와 친환경차의 연계제도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다.

이종영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후 경유버스·화물차의 수소전기차 구매할 때 특별지원하고, 운수사업자들이 일정기간 수소전기차로 대체하도록 의무화하며, 화물터미널이나 버스차고지에 충전시설을 의무화하는 등 법제 개선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소전기차를 대형 상용차에서부터 출발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수소차는 대중버스로 출발해 사람들이 수소차의 안전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해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차 부품 경쟁력 확보가 우선

‘수소 관련 핵심 부품의 국산화 비율은 99%’라고 설명한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은 이미 국내에는 수소차를 만들기 위한 대부분의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국내 수소 부품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했고 기술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의미. 하지만 국내 기업에게 이 시장의 미래가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유는 대부분의 소재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최근 글로벌 부품업계에서 수소차 부품을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또한 완성차업체들도 2020년 수소차 출시를 목표로 시장에 뛰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 때문에 시장 경쟁력을 위해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구 팀장은 ‘R&D’ 투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공한 1개 기업에 독점을 주는 기존 ‘R&D’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2개 기업이 부품개발에 투입해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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