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찾자

[에너지신문]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에너지업계 모든 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사랑과 행복, 희망의 에너지가 넘치길 기원합니다.

탈석탄, 탈원전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논쟁은 지난해 에너지업계에 갈등과 혼란, 그리고 많은 고민과 과제를 남겼습니다.

원전과 석탄발전소를 감축하는 대신 LNG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발전 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분명히 이득을 보고 손해를 보는 곳이 발생합니다.

올해에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전기요금 체계 개선, 원전해체 산업 육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 등 굵직한 에너지 정책들이 결정될 것입니다.

이같이 중요한 정책 결정을 앞두고 여전히 이해관계가 다른 산업계의 갈등과 혼란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겠지만 개혁과 혁신, 비판과 공론화는 바람직한 에너지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꼭 거쳐야하는 과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올해에는 에너지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이념을 앞세우기보다는 현실적인 시장상황을 고려해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보다 주안점을 뒀으면 합니다.

혼란과 갈등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가 기간산업인 에너지업계를 꿋꿋하게 지키고 계신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나라 안팎의 대형 악재와 경기까지 어려움을 겪었기에 새 희망을 기원하는 마음은 그 어느 해보다 절실합니다.

세계은행(WB), 경제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 3대 예측기관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든 미중 무역마찰이 여전히 미완의 상태고, 대외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제도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습니다. 대북 에너지사업 등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2.4~2.6% 수준으로 전년대비 하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행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누계 수출액은 수출을 시작한 이후 70년만에 사상 최초 6000억달러를 돌파하고 역대 최대수출 실적을 경신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해 수출여건은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불안정한 국제유가 등으로 녹록치 않을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말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올해 에너지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에너지신산업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행 1.5%인 친환경차 생산비중을 2022년까지 10%이상 확대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것입니다.

우리 에너지업계는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위기일수록 기회를 모색하는 혜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에너지업계가 백년대계 에너지정책의 변곡점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국가산업의 근간이자 동력인 우리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올해에도 혼란과 갈등을 수반하겠지만 에너지업계 스스로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보면서 비판하고 혁신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대립과 갈등보다는 공존과 화합으로 다 함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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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발행인 최인수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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