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ODA 연계사업...페루 현지서 기증식 행사

[에너지신문] 우리나라가 페루에 전기 3륜차를 기증하며 글로벌 상생 기반을 마련했다.

27일 페루 우루밤바 아르마스 광장에서는 '한-페루 사회적 상생프로그램(한-페루 전기 3륜차 기증식)'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했다.

페루 우루밤바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소도시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디젤 3륜차를 전기차로 교체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이 추진될 지역이다.

에너지공단은 이번 기증식을 '기후변화협력대응 한-개도국 협력사업(ODA)'과 연계, 개최했다. 공단은 한-개도국 협력 사업을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 및 우리나라의 국외 감축목표 달성,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둥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공적원조사업(ODA)으로 추진 중이다.

27일 페루 현지에서 전기 3륜차 기증식이 열리고 있다.
27일 페루 현지에서 전기 3륜차 기증식이 열리고 있다.

특히 중점협력국인 캄보디아, 페루, 우즈베키스탄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분야 정책, 제도를 컨설팅하고 개도국 정부 공무원 및 관계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전력소외계층인 수상마을을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PV+ESS)를 구축, 친환경 전력의 공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개도국 시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한 페루의 경우 한국형 전기 3륜차 기증 후 장애인 가족을 대상으로 전기 3륜차를 택시로 운영토록 해 기존 디젤 자동차를 대체하고 일자리 제공 및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공단은 ODA를 활용해 개도국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수한 한국의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수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홍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페루 세계문화유산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 및 개도국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한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은 시범사업을 올해 2개에서 내년 4개 지역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세계은행(WB), 아세안에너지센터(ACE) 등 국제기구와 공동사업으로 추진, 기존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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