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대상 '한-ASEAN FTA 협력강화' 기술·표준 교육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19일부터 ASEAN 국가의 전기전자 시험·인증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기전자분야 적합성평가 시험능력 배양’을 주제로 동남아 국가 공무원·전문가 대상 교육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ASEAN 9개국의 관련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 9박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국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9개국 18명이다.

이번 교육은 한-ASEAN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ASEAN 협력기금으로 운용되며, 양측간 기술·표준·시험인증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마련돼 올해로 4회째 운영 중이다.

2008년 전기전자·산업재료 분야, 2009년 섬유·환경유해물질 분야 시험·인증 기술 교육, 2010년 환경 분야 표준, 측정 및 인증 교육을 각각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전기·전자분야 적용기준 및 시험방법,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기준 및 측정방법 등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ASEAN 국가들은 제품의 생산 능력은 확보하고 있으나 품질관리에 필수적인 시험, 분석의 수준은 높지 않은 상황으로, 국내 시험인증분야 대표기관의 하나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시험·인증 분야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가정용기기의 안전 적용기준 및 시험방법과 적용사례, 전기부품의 안전 적용기준 및 시험방법 등에 대한 강의와 조명기기의 에너지효율 기준 및 측정방법 등의 실습을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15일에는 아프리카표준화기구(ARSO) 회원국 10개국의 표준담당 실무공무원 17명을 초청해 한국의 표준화, 제품안전, 적합성평가, 법정계량제도 운영경험 전수교육도 실시한 바 있다. 이 과정은 지난 6월 개최된 한-아프리카 표준협력포럼에서 합의한 '2011-2015 이행계획'의 후속조치다.

기술표준원은 상기 교육프로그램들을 통해 ASEAN 및 아프리카 국가에 우리의 기술과 시험방법을 전수함으로써 우리기술 및 표준, 적합성 평가 방법 등의 세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ASEAN 및 한-아프리카 국가간 무역기술 장벽을 낮춰 한국기업 제품의 수출을 촉진하는 한편, 한-ASEAN간 국제표준 분야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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