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4억원 규모, GE 제치고 핵심 기자재 공급

▲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COO, 오른쪽)과 남인석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12일,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세종시 열병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행정중심 복합도시인 세종시에 지어지는 열병합발전소 설비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2일 3054억원 규모의 세종시 핵심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3년 말 준공 예정인 세종시 열병합발전소의 전력 용량은 515MW로 약 5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두산중공업은 국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GE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2기, 증기터빈 1기, 배열회수보일러(HRSG) 2기 등 핵심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Power BG장)은 "전력예비율을 단기간에 높이기 위해 공사 기간이 짧은 복합화력 및 열병합발전소 건설이 앞으로 2∼3년 간 총 3GW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로 향후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에도 경기 양주 열병합발전소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를 1700억 원에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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