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前 장관 "에너지전환은 반드시 가야할 길"

▲ 백운규 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졌다.오후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에너지신문] 백운규 前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15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장을 수여받은 성윤모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취임식은 27일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하고 있다.

이날 이임식에서 백 前 장관은 "비록 당장 우리 노력이 온전하게 평가받기는 어렵지만, 에너지전환은 우리나라와 국민이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정말 올바른 것이었음을 10년, 20년 뒤에는 국민이 꼭 인정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마음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에너지전환의 큰 방향을 세워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답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라며 “에너지전환 로드맵,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재생에너지 3020, 원전수출 마케팅 등 작년말 숨가쁘게 진행되었던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을 통해서 그간 세계적 흐름에 뒤처져 있던 우리나라가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미래 에너지 혁신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산업의 혁신성장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다"라며 "미래 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에 대한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했고, 9개 주력산업별 발전전략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분야와 관련해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수입규제 등 급박한 통상현안에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치열하게 대응했다"며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新)남방·신북방 정책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평을 넓혀왔다"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상반기에만 수출 2972억불, 외국인투자 유치 157억불이라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고용지표 악화, 대중소기업 양극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업의 신기술 확보 및 투자라는 어려운 숙제가 남아있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통상분쟁,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불확실한 통상 여건이 우리 산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새로 오시는 성윤모 장관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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