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환경운동연합, 성명 통해 책임감 보이라 비판

[에너지신문] 환경단체가 최근 발생한 마산만 유류오염사고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GS칼텍스에 사고원인과 유출된 유류의 양을 공개하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공명탁, 전정효)에 따르면 GS칼텍스 유류저장시설에서 유출된 선박용 경유가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현장을 지난 12일 목격하고 방제현장을 주시해 왔다.

연합은 이번 사고가 마산한 4부두에 정박한 유조선에서 파이프를 통해 육상에 위치한 GS칼텍스 유류저장시설에 경유를 이적하던 중, 저장시설을 넘친 유류가 회사 내 우수관을 따라 적현소하천 하류와 4부두 매립지를 거쳐 마산만으로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GS칼텍스 측이 사고원인과 유류 유출량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류가 바다에 도착하기 전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흡착포를 살포하는 등 일련의 방제활동은 특히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밝혔다. 다만 GS칼텍스 측이 선제적으로 사고원인과 추정유출량을 발표하고, 유출량에 상응하는 방제대책과 복원대책을 수립하는 책임감을 보이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연합은 마산만 수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사고원인과 추정 유류유출량을 공개발표하고 그게 상응하는 방제대책 수립과 방제활동 추진 △사고가 마산만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고 결과 및 대책 발표 △기수역 정화대책 및 생태계 모니터링 위한 민관대책위원회 구성 △마산항 내 유류 및 화학물질 저장시설 민관합동 전수조사팀 구성 및 재발방지책 마련 등 네 가지 사항을 GS칼텍스와 창원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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