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세계 5000명 이상의 가스업계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 가스업계 최대행사인 세계가스총회(WGC 2018)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29일 WGC 2018 폐회식에서 미국으로부터 IGU 회장직을 공식 인계받았다.

이제 세계 가스업계의 시선은 우리나라 대구에서 개최되는 2021 세계가스총회(WGC)에 쏠릴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4년 10월 국제가스연맹 연차총회에서 2021년 개최지로 선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에도 IGU 회장 후보자를 두 번이나 갈아 치우는 세계 가스산업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제 2018~2021년 IGU 회장은 세 번째로 선임된 강주명 회장이 맡는다.

우리는 세계 2~3위의 LNG수입국이면서도 가스 도입계약 체결에 있어서는 도착지 제한조항, 아시아 프리미엄 등 다양한 불합리한 조건에 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세계 가스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나 영향력은 거대 수입물량에 비해 아직 초라하다.

2021 세계가스총회(WGC)는 분명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다. 여전히 세계가스총회(WGC)를 개최하기에는 부족한 인프라, 예산, 조직, 인력, 관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정 조직과 인물만으로는 성공적 개최는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가스산업의 위상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국내 에너지업계 모두의 관심과 열정이 함께해야 한다. 성공적인 WGC 2021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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