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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배터리ㆍ보일러 수출 해결되나?
한-중 경제협력 확대…산업부 장관-中 상무부 부장 회담
2018년 06월 07일 (목) 16:14:11 최인수 기자 ischoi@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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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로 얼어붙었던 한-중 경제협력관계가 해빙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보일러 수출 등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기업의 중국진출이 원만히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5일 중국 북경에서 중샨(钟山, 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해 12월 양국 정상회담 협력사업 이행 △경제협력 강화 △통상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백 장관은 한중수교 이후 지난 25년동안 한국기업들이 중국 첨단산업 투자를 통해 중국 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만큼, 앞으로도 한국투자기업들의 애로가 없도록 중국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중샨 부장은 관련부처와 협의해 공정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롯데마트, 단체관광 등 우리기업의 핵심 애로사항들에 대해 중국정부의 개방정책 차원에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 백운규 산업부 장관과 중샨(钟山, 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이 5일 중국 북경에서 회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롯데마트 등 우리기업의 핵심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해결되나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중국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창신연맹은 최근 1차 화이트리스트에 LG화학 난징법인, 삼성SDI 시안법인, SK이노베이션의 팩 합작사 BESK테크놀로지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포함시켰다.

화이트리스트는 자동차 배터리업체가 자율 신청하며 생산, 기술, 제품, 품질보증, AS 능력 등 5개 분야를 심사해 우수기업(화이트리스트)을 선정, 공고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매달 발표하는 배터리 보조금 명단과는 별개다. 화이트리스트 발표 주체는 민간이기 때문에 보조금 지급 대상의 조건은 아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됐다고 해서 당장 보조금대상이 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어 중국내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해결될 지 주목받는다.

실제 지난 4월 22일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발표한 보조금 지급 차량 목록을 보면 중국 자동차업체가 신청한 LG화학의 배터리 탑재 차량 2종(동풍르노, 동풍기아)은 보조금 지급대상에 제외된 바 있다.

다행히 지난 5월 22일에는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북경 벤츠차가 형식 승인을 통과하는 등 시장여건이 국내기업에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전기차 보조금은 중국에서 차량 가격의 최대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보조금 없이 현지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해결의지가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최근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의 관계가 진전되면서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대상 포함여부도 해빙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중 경제협력관계가 해빙기를 맞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보일러 수출 등 우리기업의 중국사업이 원만히 해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 中 문닫는 롯데마트…롯데기공, 보일러수출은?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문제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롯데의 중국사업이 다시 본격 재개될지도 관심사다.

최근 롯데는 그룹 내에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3성 등을 아우르는 북방지역에 대한 연구와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정부에 사드 부지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로부터 강력한 경제적 보복을 당해온 롯데그룹이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롯데계열사의 중국내 사업은 원활치 못하다. 롯데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 22곳을 중국 유통기업 우메이그룹에 매각키로 결정했고, 상하이의 롯데마트 53곳도 현지 기업인 리췬그룹에 2914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롯데는 남은 37개 매장 중 21개는 폐점하고 나머지 16개 점포는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중국에만 국내 단일 업체로는 최대규모인 가스보일러 10만대 이상을 수출했던 롯데기공은 지난해 3월 가스보일러 5000여대를 선적해 출항하려다 중국의 입국 불허조치로 수출길이 막힌 후 현재까지 중국 수출은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파트너사와 15만대 이상의 가스보일러를 공급키로 협의한 상황에서 수출이 중단됐던 롯데기공으로서는 롯데그룹의 전략과 맥을 같이할 수 밖에 없지만 최근의 한-중 경제협력으로 다시 중국 수출시장이 회복되길 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가스보일러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중국의 가스보일러 시장은 한국을 넘어 200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돼 있고, 보급량이 지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20년까지 중국의 벽걸이 가스보일러 시장은 최소 300만대에서 최대 600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잃어버린 롯데가 한-중 경제협력 확대라는 해빙기를 맞아 중국을 포함한 러시아 등 북방지역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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