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취임식...'국민중심 민생지향형 연구기관' 주력"

▲ 최규하 신임 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국민을 위한, 국가에 의한 연구로 그 역할을 재정비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우선하되 우리가 중심이 돼 추진하고 성과를 내는 ‘국민중심 민생지향형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주력하겠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KERI) 제13대 원장이 23일 창원 본원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이정환 재료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전기연구원 임직원들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최규하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출연연구기관, 국익 중심의 공적 역할과 미래 핵심가치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전문연구기관으로 시대적 책임을 다하는 'GLOCAL KERI'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을 위해 기술적·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 전문연구기관으로의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전 달성을 위한 추진 전략으로 △국내 유일의 전기분야 출연연으로서의 책무 재정립 △소통하며 연구하는 개방형 연구환경 구축 △출연연으로서의 사회적 책무 및 연구윤리 의식 강화 등을 내세웠다.

최규하 신임 원장은 “KERI는 지난 40여 년간 첨단 기술개발과 민간 이전, 시험인증 서비스 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지만, 우리 국민들은 출연(연)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더 많은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주길 소망하고 있다”며 “초연결·초고령 사회, 지속가능 환경, 에너지 전환, 안전과 생명 등 4차 산업혁명에 관련된 시대적 화두와 정책방향에 부응해 전기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사회현안에 관련된 해법을 제시하고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축적해 온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미래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Globalized) 연구기관’이자 ‘국민과 국익을 우선하는 지극히 한국적인(Localized) 연구기관’이라는 두개의 목표를 동시에 성취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 최규하 신임 원장과 전기연구원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규하 원장은 온화한 성격에 합리적인 사고의 긍정적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8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1980년 전기공학 석사, 1986년 전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0년 건국대학교 전임강사로 시작해 연구처장과 교무처장을 거쳐 부총장을 역임하며 체계적 조직 운영 및 제도 개선에 공헌했다. 전력전자학회 제10대 회장, 전기학회 학술이사 및 산업협동이사, 산자부 에너지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 산업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관련 학술 분야 발전과 에너지 안전 분야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주요 연구 실적으로는 ‘전류형 능동전력필터의 해석 및 제어’와 ‘태양전지 가상구현 시스템’, ‘계통연계형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운용방법’ 등이 있다. 최규하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전기연구원은 최규하 원장의 취임으로 세계 최고 수준 전기전문연구기관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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