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시 마당 이용…정부사업으로 설치해야

▲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전원주택 전경<사진제공: 해줌>

[에너지신문] 지난해 A씨는 신축 전원주택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벽걸이 에어컨을 하루 7시간씩 매일 돌렸는데 월 전기료가 5만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태양광 설비 설치 후 절감된 전기료에 만족한 A씨는 주변에 있는 전원주택 거주자들에게 추천해 아홉 가구나 추가로 설치했다. 하지만 설치효과는 제각각이었다.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전원주택에서 충분한 전기료 절감효과를 누리려면 태양광 설비 설치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목조주택이라면 누수의 위험이 있어 지붕보다는 마당을 이용해 설치하는 것이 좋다.

미관도 고려해야 한다. 경사지붕의 경우 지붕에 밀착해서 태양광 패널을 부착할 수 있어 미관상 가장 좋다. 슬라브형 지붕은 구조물의 높이를 조절해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설치 전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고 진행한다면 미관을 해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업체선정도 중요하다. 민간업체를 통해 설비를 설치할 경우 은행대출을 권장하는데 전기료, 원금, 이자를 내야 해서 더 비싸게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지관리가 미흡하고, 업체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설치 후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선정한 업체를 통해 정부사업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태양광 대여사업의 경우 초기 설치비 없는 렌탈 방식이어서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7년 무상 A/S, 천재지변 보험, 발전량 보증제 등 유지관리에 대한 부분이 의무 사항이기 때문에 저렴하고 안전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3년 연속 선정한 태양광 대여사업체 해줌의 권오현 대표는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월 400건 이상의 전원주택 태양광 설치 문의가 들어온다”며 “정부사업은 설치기간이 한정돼 있고,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신축 전원주택에 설치하려면 미리 태양광 업체에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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