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대학과 산학협력 컨소시엄…인프라 확대 기대

[에너지신문] 한전이 도미니카 학계와 손잡고 국제표준 기반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운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3일(현지시간) 도미니카 산토도밍고에 소재한 PUCMM 대학에서 도미니카 전기차 충전인프라 운영시스템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R&D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R&D 과제는 KOICA가 3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 하고 한전의 충전인프라 운영기술을 현지 기업과 대학에 전수하는 형태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시스템은 도미니카 국가표준으로 지정돼 향후 국내기업의 도미니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도미니카 충전인프라 운영시스템 개발 협약식 후 최상민 ESD 대표이사(왼쪽부터), 한상규 한전 신사업개발실장, 알프레도 데 라 크루즈 발데라나 PUCMM대학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UCMM 대학 측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전이 이번 운영시스템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도미니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시호 한전 사장 직무대행은 “국내에서 운영중인 시스템을 해외 최초로 도미니카에 실증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제표준 기반의 운영시스템 개발을 통해 도미니카 충전서비스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 시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 과 네트워크 및 국산 기자재를 최대한 활용,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한상규 한전 신사업개발실장, 알프레도 데 라 크루즈 발데라나(Alfredo de la Cruz Baldera) 도미니카 PUCMM 대학총장, 현지 한국기업인 ESD의 최상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ESD는 도미니카 전기서비스‧건설업체로 종업원 280명에 연매출 2800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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