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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성훈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회장
“주유소업계, 생각 변해야 공존할 수 있어”
알뜰주유소 사업자 간 소통 및 화합 강조
2018년 03월 14일 (수) 20:25:08 김진오 기자 kjo8@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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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국내 주유소업계는 현재 자신의 마진까지 포기하는 등 치열한 가격경쟁에 내몰려 경영 위기 상태에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건전화하고 주유소업계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포화상태인 주유소 간의 경쟁을 업계의 자정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강성훈 회장에게서 향후 알뜰주유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었다.

   

◈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다.

=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능정보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디지털화ㆍ정보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필연적 과정으로, 주유소 서비스 산업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사회적, 시대적 변화에 주유소업계도 순응하고 대처해 현실에 맞도록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과거 주유소업계의 호황을 다시 한 번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도 현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들을 심의ㆍ조정하는 공식적인 기구를 탄생시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주유소업계에도 이 같은 관심과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주유소 사업자들도 4차 산업혁명에 참여해 정유사와 사업자들 간의 팀 플레이를 통한 큰 그림과, 구체적인 실행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해 주유소업계의 성장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주유소업계에서도 변화하는 시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주유 서비스 외에도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자율주행차량 렌터카 등 유외 서비스 사업들을 발굴해 시대 흐름에 맞도록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주유소업계가 어려운 이유를 어떻게 진단하시는지.

= 상대가 무너질 때까지 출혈경쟁을 하는 ‘치킨게임’으로 인해 주유소업계가 병들고 있다. 치킨게임은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파국으로 내몰리기 전에 상생할 수 있도록 양보의 미덕을 갖추는 것으로 자신을, 나아가서는 업계를 살릴 수 있다.

알뜰주유소의 등장으로 국내 기름값은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섰다. 또한 알뜰주유소로 인해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도 알뜰주유소에 준하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도 정유사폴, 알뜰주유소폴, 자가주유소폴 등 선택의 범위가 다양해졌다.

이처럼 주유소사업자들도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더 이상 무의미한 소모적인 자존심을 내세운 가격싸움은 서로가 공멸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운영 중인 상표의 장점을 파악해 선량한 경쟁을 하고, 인근에 사업 중인 동종업종의 사업자를 동반자로 생각하는 패러다임 전환만이 서로 공생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 현재 협회가 중점으로 두는 부분이 있다면?

= 신용카드 수수료 문제다. 현재 주유소의 카드수수료는 체크카드 1.3%, 신용카드 1.5%이다.

이는 타 업종에 비해 낮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를 자세히 보면 주유소사업자들에게 불합리한 부분이 많이 있다.

주유소에서 취급하는 기름의 약 60% 정도가 국민이 정부에 내는 유류세다. 달리 말하면 주유소가 판매하는 기름의 원가는 40%가 안 된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주유소 사업자는 정부의 세금에 대해서도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세금을 공제한다고 가정하면 주유소 사업자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3% 이상 부담하고 있는 것이며, 주유소 영업이익 전부를 카드사에 수수료로 지불하는 셈이다.

그동안 정부 관련부서와 카드사에 지속적으로 카드수수료 인하를 건의했지만 개선이 되지 않아 안타깝다.

◈ 주유소업계를 자정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 주유소 사업자의 특징은 같은 업종의 동업자들을 동반자가 아니라, 경쟁자로 여기는 성향이다. 서로 간에 소통이 없다보니 생긴 일인데 이는 알뜰주유소 사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서로 모여서 어렵고 힘든 점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고민하다 보면 서로를 이해하게 될 것이고 더 나은 주유소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내 대다수의 주유소가 최소의 인원으로 근근히 운영하고 있는 중에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난제까지 겹쳐서 주유소의 경영이 더 힘들어졌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자주 만나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머리를 맞대어 지혜를 나누다보면 분명히 더 나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 혼자 길을 가면, 빨리 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멀리 가기는 힘들다. 사업자들이 이를 염두에 두고 인식전환을 하는 것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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