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976kW 운영, 3억 5760만원 지원

[에너지신문] 비영리 환경공익법인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가 공익형 태양광발전소인 나눔발전소 16기(4976kW급)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총 3억 5760만원의 빈곤층 지원금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나눔발전소 등을 통해 에너지평화가 집행한 복지기금 누적액은 총 22억 1239만원으로 집계됐다.

▲ ‘나눔발전소’등을 통한 연도별 복지기금 집행액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나눔발전소는 지자체 ㆍ기관 ㆍ 시민 등과 함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전력판매를 통한 순이익 100%를 국내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후속 나눔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세계 최초의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현재 에너지평화가 운영하고 있는 총 16기(4976kW)의 나눔발전소 중 4기(1400kW)에 해당되는 송파나눔발전소 1~4호는 송파구와의 협력으로 설치됐다. 이에 송파나눔발전소의 운영수익은 송파구 내 에너지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평화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송파구에 전달한 에너지복지기금은 총 11억 8800만원에 달하며, 이는 총 복지기금 집행액의 무려 53%에 이른다.

에너지평화의 지원사업은 국내와 해외사업으로 구분해 진행됐는데 이 중 국내 지원사업에 19억 4239만원(88%), 해외 지원사업에 2억 7000만원(12%)을 각각 지원했다. 국내 지원사업은 전기 미공급 가구에 태양광발전기를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과 ‘에너지복지사업’, ‘아동청소년 지원사업’ 3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해외 사업은 기후변화 취약국가 내 전기미공급 학교에 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몽골과 베트남 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4918가구, 17개 복지시설, 1460명의 아동청소년들과 해외 2개국 내 10개 기관 및 학교의 지원을 완료했다. 인원수로는 약 1만 5천여명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호 에너지나눔과평화 사무총장은 “복지형 ㆍ시민참여형 ㆍ이익공유형 태양광발전사업은 ‘나눔발전소’에서 파생된 사업이다다. 지난해 말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과 풍력 위주의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에 따라, 나눔발전소와 같은 공익적 사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다만 이행수단과 방법으로 제시된 ‘주민 참여형’,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주민 참여를 조건부로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는 기존 사업자에 대한 역차별적 내용으로 시장 질서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 위주의 대규모 프로젝트 역시 이미 민간영역에서 형성한 재생에너지 시장에 공공영역이 사업자로 참여함으로써 불공정 경쟁을 초래하거나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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