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소 폐열 재활용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길구)은 내년 6월까지 국내 최초로 일산열병합발전소에 흡수식 히트펌프(Heat Pump)를 활용한 기기냉각수 폐열회수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는 일산열병합발전소의 각종 윤활유 냉각기, 발전기 수소냉각기, 회전기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하고 버려지던 폐열을 흡수식 히트펌프를 통해 회수해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히트펌프는 발전소 기기냉각수 계통에서 버려지던 폐열을 시간당 8Gcal 이상 재활용하게 되며 이번 흡수식 히트펌프를 활용한 폐열회수 및 난방열 공급기술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의미가 있다.

동서발전은 총 투자비 61억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간당 8Gcal 이상의 폐열을 재활용하게 됨에 따라 추가 열판매와 용수비 절감효과가 연간 26억5000만원에 달하고 연간 1만32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됨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ESCO(Energy Service Company)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시설의 효율적 사용에 동참하고 법인세 절감 혜택에 따른 부가적인 순익 증대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첨단 대용량 히트펌프 운영과 정비 기술을 선점해 기술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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