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국내 중소기업ㆍ대학과 손잡고 ICT기반 광산안전 시스템 개발

▲ 한국광물자원공사와 4개 중소기업, 인하대 자원공학과는 26일 'ICT 기반 광산안전 통합관리 시스템 기술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신문] 국내광산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이 개발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영민)와 (주)코탐 등 4개 중소기업, 인하대 자원공학과는 26일 ‘ICT 기반 광산안전 통합관리 시스템 기술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마이밍 시스템(Smart Mining System)’의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마이닝 시스템’이란 통신음영지역인 지하 광산 터널에서 무선 네트워크 통신설비를 구축하고 작업자와 장비의 위치, 미세먼지량, 공기질, 광석 이동량 등 갱내 안전 및 생산성과 직결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해 원격지에서 위협요소를 곧바로 제어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된 ICT 기반 광산안전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사업은 지질정보기업인 코탐이 주관하고 광물공사와 3개 중소기업, 인하대 자원공학과가 공동참여하며 2020년까지 3년간 정부지원금 40억원과 참여기업의 연구 인건비 약 2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5개 기관ㆍ기업은 스마트마이닝 시스템의 4대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본격 사업화가 진행되면 시 시스템 지식재산권(특허)을 공동 소유하고 해외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데 합의했다.

스마트마이닝 시스템의 4대 핵심기술로는 △무선 센서 네트워크(WSN) 및 미들웨어 개발․무선 통신시스템 최적화 △위치추적ㆍ충돌방지ㆍ채굴적 붕락감지ㆍ통기제어 Gateway 시스템 개발 △광산운영ㆍ채광관리ㆍ광산안전 통합시스템 개발 △실시간 WSN 모니터링 데이터 처리 및 GIS 변환 3차원 시각화 등이다.

김영민 광물공사 사장은 “광산안전 각 분야별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코탐 등 5개 참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개발하는 광산안전 통합관리 시스템은 국내 광업의 스마트 마이닝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물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광산에서 싱크홀이나 채굴적 붕락, 낙반, 사면붕괴 등 대규모 광산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2월 울진 석회석 광산에 1.2km 1차 싱크홀이 생긴데 이어 올해 5월 2차 싱크홀이 발생했다. 또한 올해 3월 삼척 백운석회석광산에서 채굴적 붕락이 일어나 20억원 이상의 장비 매몰 및 상해사고가 일어났다. 아울러 2012년 8월 강릉 라파즈한라광산은 사면붕괴로 2명이 매몰되는 사망사고가 발생해 2년 동안 300억원 이상 소요된 바 있다.

▲ 스마트 마이닝 시스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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