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 양국 관계자 잇단 면담

[에너지신문] 산업부가 신규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영국 및 체코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 정부의 원전수출 지원 계획을 전달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7~8일 파리에서 열린 2017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 이사회에 참석했다.

박 실장은 7일 체코 산업통상부 코바쵸프스카(Kocačoska) 차관 면담을 통해 한국정부의 원전수출 의지를 적극 전달했다.

특히 한국의 체코 원전 건설이 단순 시공분야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UAE 바라카 원전 사례와 같이 다양한 인력 교류, 기술적 협력으로 이어지는 산업 전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8일에는 영국의 리차드 해링턴(Richard Harrington) 하원의원 겸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원전 기술력에 대한 우수성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원전수출 지원 계획을 표명했다.

박 실장은 "우리나라는 원전건설 분야에서, 영국은 원전해체 분야에서 각각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간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향후 장관급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확대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실장은 9일 영국 런던에서 제레미 포클링턴(Jeremy Pocklington)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에너지·안보 실장을 면담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영국 신규 원전사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가진 한국 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으며 이에 영국측은 한국의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원전해체 초기단계에 있는 한국이 해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체 선진국인 영국과 인력 및 기술교류 등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영국측은 이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IEA 각료 이사회에서 29개 회원국 대표와 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에너지 안보 확보, IEA의 외연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LNG 시장의 혁신을 위해 불공정 관행 개선과 유연성 확대 등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회원국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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