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20개 기업·대학과 계약 체결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조병옥)이 방폐물 운반·저장·처분 기술을 국내 산업체 및 대학에 이전한다.
공단은 6일 경주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전국제원자력대학교 등 20개 기업, 대학교와 방폐물관리기술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이전하는 기술은 사용후핵연료 금속용기와 콘크리트 용기, 해상운반 방사성 영향평가분야의 특허기술 10건과 3차원 통합부지기술 모델링, 포화대 지하수 유동모델 구축분야의 기술 노하우 2건 등이다.
특히 사용후핵연료 금속용기와 콘크리트용기는 산업통산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기술로 사용후핵연료를 물을 이용한 냉각방식이 아닌 공기로 냉각해 운반, 저장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지진, 화재, 낙하, 항공기 충돌 등의 실증실험을 통해 용기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기술이전이 성사되면 향후 고리 1호기의 본격적인 해체를 앞두고 관련산업 활성화 및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병옥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국내 유일의 방폐물관리 전담기관으로서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방폐물 관련산업을 활성화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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