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한전·남부발전·포스코 등 공동개발 MOU
연간 50만톤 규모 SNG 생산 플랜트 우선 건설

▲ 24일 삼척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SNG(합성천연가스) 공동개발 추진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이영실 켑코우데 사장, 김종영 한전 부사장,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김대수 삼척시장, 최종태 포스코 사장, 유광재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석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해 내는 합성천연가스(SNG) 개발 사업이 삼척에서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삼척시와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포스코, 포스코건설, 켑코우데(KEPCO-Uhde)는 24일 삼척 팰리스호텔에서 ‘합성천연가스 공동개발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SNG 플랜트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남부발전이 현재 원덕읍 호산리 일원에 건설 중인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 내 1만3000여㎡ 부지에 연간 50만톤의 SNG를 생산하는 플랜트가 우선 건설될 전망이다.

또 총 1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삼척 SNG 공동개발사업을 위해 남부발전은 9월부터 상세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공동 시행하고 내년 7월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남부발전과 포스코는 SNG제조를 위한 해외 석탄광산 공동개발에 나서고, 삼척시는 행정 지원을, 한전이 독일 기업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회사인 켑코우데는 석탄 가스화 공정을 맡는 역할 분담 및 상호 지원체제도 갖췄다.

협약식에서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세계 에너지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삼척 SNG 개발사업을 성공시켜 에너지 공급원을 다각화하면서 신기술을 수출하고, 삼척에 대규모 화학제품 연관 단지를 만들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며 “석탄 에너지 개발 환경이 가장 좋은 발전소 내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이 공동개발을 추진하므로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국내 산업발전을 견인하게 될 미래 에너지인 SNG사업이 현실화 된 것을 계기로 고용창출과 산업발전에 새 지평을 열고, CTL(석탄합성석유) 등으로 에너지 사업을 더욱 다각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2조7000억원 규모의 LNG생산기지와 5조9000억원대 종합발전단지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잇따라 착공된 삼척시에 SNG 공동개발사업이 추가로 추진됨에 따라 삼척의 에너지 분야 대형 프로젝트 투자비용은 모두 10조원을 넘기며 에너지 핵심지역으로 부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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