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장, 순조롭게 증설...공정 자동화ㆍ모델 고도화 등 생산성 극대화 도모

▲ 증설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공장 현장.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위해 신설하고 있는 충남 서산공장의 제2공장동이 순조롭게 증설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SK이노는 제2공장동과 세 개의 신규 생산라인이 예상보다 빠른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증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유럽 향 물량공급 개시 시점에 맞춰 공사기간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제2공장동과 신규 생산라인의 증설이 끝나면 SK이노의 기존 1.1GWh급 생산 규모는 단 번에 약 네 배 수준인 3.9GWh 수준이 된다. 이는 연간 약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이노는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설비가 정상가동을 시작해 3.9GWh의 최대 생산량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SK이노는 신규 생산설비에 스마트 팩토리 (Smart Factory) 개념을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SK이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모델에는 △전 공정 설비 자동화 △빅 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신규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SK이노가 지속적으로 추가 수주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에 전량 공급된다. SK이노는 신규 설비를 포함해 모든 설비를 100% 가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2023년까지의 생산량을 모두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다.

SK이노는 전기차를 포함한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이노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성장 전략과 관련해 “시장 상황 및 수주 현황을 반영해 생산량을 2020년에는 10GWh로 늘린 뒤, 2025년에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30%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라며 “한번 충전으로 500Km를 갈 수 있는 배터리를 2018년까지, 700Km까지 갈 수 있는 배터리는 2020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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