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농촌태양광 1호사업 첫삽

▲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농촌태양광 1호사업 착공식’이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열렸다.

[에너지신문]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농가 소득을 창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 정운천 의원,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 태양광 1호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최근 농업인의 고령화로 휴경지가 점차 증가하고 기후 변화 등에 영향으로 판매 수익이 감소해 안정적인 소득 창출이 어려운 농가 상황을 타개시키기 위해 농가가 소유한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해 농가가 일정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농가가 태양광사업을 할 시 장기저리로 돈을 빌려주고, 입찰시장에서 전력판매 시 우대하며 에너지공단과 농협이 사업컨설팅과 시공업체 알선 등을 지원해 현재 680여 농가에서 사업참여 의사를 보이는 등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산업부는 올해 농촌태양광 1000호 보급을 목표로 하고, 2020년까지 1만호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1호 사업은 청주시 미원면과 낭성면 일대 13개 농가에서 동시에 추진해 총 1.44M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다.

지역농협 조합장을 포함 13개 농가가 농촌 태양광 조합을 결성해 효율성과 경제성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열린‘농촌태양광 1호사업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 참여한 주형환 장관은 “기존 에너지 정책이 안정적 에너지 수급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집중 했다면 앞으로는 친환경적 생산과 효율적 소비라는 기조 아래 환경보호, 온실가스 감축, 안전강화 등 소비자 후생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신에너지정책은 국민 수용성을 바탕으로 ‘국민 공감형 적정 전원믹스’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공감형 적정 전원믹스’는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전면 폐지하고 신규 석탄발전의 전력시장 진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비중을 2025년에 11%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신재생공급의무비율(RPS) 상향, 장기 고정 가격 경쟁입찰제도 도입, 특례요금 신설, 계통접속 대기물량 해소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농촌 태양광사업 추진경과 소개, 시삽행사, 설치 예정부지 시찰 순으로 진행됐으며 정운천 의원, 주형환 산업부 장관,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김원석 농협경제지주 대표,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농민 사업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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