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선료 지급시기 단축...대금지급 신속성 더해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이 위기에 놓인 국내 해운업계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원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남부발전은 해운선사의 자금유동성 강화를 위해 체선료 지급시기를 60일 이내에서 30일 이내로 단축하고, 수기로 진행되던 정산프로세스를 전산화, 대급지급에 신속성을 더했다.

또 유연탄 주요 선적항인 호주 뉴캐슬항의 수심제한(15.2m)으로 선박의 선적가능물량보다 적은 물량(13.8만톤)을 선적해야 했던 기준을 개선, 뉴캐슬항은 13.3톤, 기타항은 14.5톤으로 이원화해 선사들의 수송물량을 확대하는 등 운항수익 증가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남부발전은 해운선사의 금융위기 절감을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벌크선 사업부분의 구조조정에 나선 현대상선의 자구노력을 응원, 벌크전용선 계약을 에이치라인으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으며 같은해 9월에는 장기운송계약을 담보로 팬오션의 대형선박 운임채권 유동화를 도와 국내선사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남부발전의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만 2차례에 걸쳐 해양수산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자산관리공사로부터 ‘해운선사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선박금융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발전에 공이 큰 해운업계가 조속히 정상화 되길 바란다”며 “남부발전은 해운업계가 예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정책을 발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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