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완전자본잠식 상태

[에너지신문] 2016년 결산 결과 자원3사가 지난해 3조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가스·광물자원공사가 홍영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1조 1000억원, 광물자원공사 9900억원, 가스공사 6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국내사업 부문 수익에도 불구하고 자산손상 등 9800억의 해외사업 손실로 인해 이례적인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직전 해인 2015년도 석유공사는 4조 5000억원, 광물자원공사 2조원 등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석유공사는 최근 6년간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인한 연속 적자를 보여 그 합계만 9조원을 넘어섰다. 광물자원공사는 자본이 -8408억까지 감소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광물자원공사 멕시코 볼레오 사업 5612억원, 암바토비 1135억원, 가스공사 손상차손 8720억원 등 주유손실은 대규모 주력 사업분야에서 발생했다. 투자 대부분은 이미 사라졌고 앞으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홍영표 의원실의 입장이다.

자원3사는 2008년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총 33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14조원 이상의 손실이 일어났다. 산업부 주도로 구조조정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홍영표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천문학적 부실과 국부유출은 아직도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엄중한 책임 추궁과 정밀한 구조조정 방안 마련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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