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229억원 투입, 전자기전문 시험시설, 장비 구축
국가주도 항공사업 유치, 경남 항공산업 상생발전 기반 마련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전자기적합성 시험평가 모습.

[에너지신문] 항공전자기술센터가 진주에 입주하게 됨에 진주 항공사업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김재경 국회의원을 비롯 이창희 진주시장, 이원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KTL)은 26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항공분야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대상지로 진주시, 주관기관으로 KTL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항공국가산업단지로 확정된 진주시가 지난 8월 우주부품시험센터 유치에 이어 ‘항공전자기기술센터’까지 유치에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우주항공도시 건설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는 기대다.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인 ‘항공분야 극한 전자기 환경 극복기술 시험평가 기반 구축’은 국제적 감항인증(FAA/EASA : 미연방항공청 유럽항공안전청)에서 극한 전자기에 대한 항공 전자기기의 안전성 평가가 확대됨에 따라 마련된 국내 민간 항공산업 기업에 극한 전자기 환경 시험평가 및 대책기술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진주시와 KTL이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29억원이 관련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의 예산지원을 진주에 민간 항공기 체계, 항공 시스템 및 전자장비에 적용하기 위한 전자기 전문 시험시설과 장비, 건축물 등이 구축하게 된다.

‘세계 7대 항공산업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국가정책을 추진 중에 있는 ‘항공산업’은 세계경제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시장은 640조원, 국내는 5조원에 도달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유치는 지난 8월에 확정된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KAI의 T-50 항공기, 소형헬기 사업(LAH/LCH2), 소형무장헬기/소형민수헬기) 등과 연계한 국내 시험기관 이용으로 해외 전문시험기관 대비 1개 부품 당 하루 900만원씩 비용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약 285억원의 외화유출 방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건립으로 진주지역은 국가항공산업의 전초기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됐다. 전국의 111개의 항공분야 업체들에 시험평가와 수출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국가 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유치를 위해 장기간 행정력을 집중 해온 이창희 시장은 “우주부품시험센터에 이어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유치를 통해 진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우주와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국가 및 민간분야 우주항공산업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발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전자기기술센터의 운영 주관기관인 KTL 이원복 원장은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 기관으로 지난 50년간 시험평가인증을 통해 구축한 세계 수준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기 국산화 및 항공 전자장비의 세계시장 진출 등 국가와 지역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주 우주항공도시 구상을 현실화시킨 김재경 의원은 “지난 8월 우주부품시험센터 유치성공에 이어 이번 항공센터 유치로 이제 진주는 명실상부한 우주항공도시로 재탄생 할 것”이라며, “그동안 사업유치를 위해 노력해 준 진주시와 KTL,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두 센터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관계자들은 추후 항공전자기기술센터와 연계하여 신뢰성분야 및 무인이동체 검증기반을 추가 구축하여 항공분야 종합시험센터로 확장 발전시켜 진주시에 우주항공 R&D 기반이 확실히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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