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 반경 10km 이내 가스 및 산업시설 등

▲ 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이 20일 한성가스충전소를 방문해 액화산소 탱크 하부를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0일 경주 지진 진원지 반경 10km 주변의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 정압기지를 비롯해 대한송유관공사(사장 한문기)의 송유관시설, 서라벌도시가스(대표 조항선)등을 전격 방문해 가스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2일 두 차례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19일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발생하고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영향권에 들어간 경주 진앙지 인근 가스시설에 대한 피해현황 및 안전을 재점검하기 위한 조치이다.

박기동 사장은 이른 아침부터 진앙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서라벌도시가스의 지구 정압기 점검를 비롯해 울산산업단지에 가스를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 외동정압기지 주공급관과 지진감지장치 등을 점검하고 분야별 초등대응과 긴급복구를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고압가스 저장탱크가 설치된 한성가스충전소(대표 양주은)를 방문하여 지진으로 인한 지반침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포항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영남에너지서비스(대표 고정연)도 전격 방문하여 특별 안전점검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진원지와 가장 가까이 설치된 한국가스공사 주배관(박병선 대구경북본부장)과 대한송유관공사(박홍서 영남지사장), 서라벌도시가스 메인공급관(사장 조항선)의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지진으로 인한 근원적이고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지진으로 인해 기와집 지붕들이 무너져 내린 경주 시내 가정집을 점검하고 상륙중인 태풍 말라카스의 북상으로 인한 2차 피해에 대비해 가스설비의 철저한 예방점검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스안전공사는 12일 지진이 발생한 직후부터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관기관 핫라인 구축, 재난안전 상황실 확대 운영, 긴급상황 발생 시 즉각 출동 등 전 직원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도시가스사, 석유화학단지, 충전소 등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가스시설 점검하고 있다.

박기동 사장은 “계속된 여진과 태풍 북상으로 인한 가스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가스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공사 전 임직원도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비상출동태세를 유지해 만약의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