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최초 사바르마티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 수주

▲ 두산중공업 발전서비스BU장 김성수 전무(왼쪽)가 지난 5일 아쏙 모디(Mr. Ashok Modi) TPL 발전소장과 사바르마티 발전소 성능개선 공사 계약식을 가진 후 악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이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발전서비스 시장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6일 인도 구자라트 주 아흐메다바드(Ahmedabad)시에서 인도의 대표적 민간 발전회사인 TPL(Torrent Power Limited)과 사바르마티 (Sabarmati)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 계약을 600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2013년 10월까지 발전소 터빈과 보일러 출력, 발전효율 등을 향상시키고 감시 제어시스템을 교체해 최신 발전소로 개선시킬 계획이다.

무엇보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인도 발전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인도는 현재 사바르마티 발전소처럼 20년 이상 돼 수명연장과 출력증강이 필요한 발전소가 20GW 규모로 이는 국내 영광, 울진 등 1000MW급 원자력발전소 20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발전서비스 사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한편 신규 발전소 건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호주, 이스라엘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발전 관련 연구소인 UDI의 2010년 리포트에 의하면 노후화나 환경규제 강화로 리모델링해야 할 발전소가 전 세계적으로 360GW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중공업 서동수 부사장(Power BG장)은 “최근 연료비 증가와 환경규제 요건 강화로 발전서비스 시장 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도를 포함해 서남아시아, 중동, 호주 지역으로 발전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14일 대림산업이 경기도 포천시에 건설하는 포천복합화력 발전소에 대해 2014년부터 5년간 운영 및 관리(O&M)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존 발전 EPC와 기자재 사업에 이어 발전서비스와 O&M에 이르기까지 발전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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