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석유공사 부지서 기공식… 2018년 4월 완공 예정

▲ 기공식에서 S-OIL 나세르 알 마하셔 CEO,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박영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S-OIL이 원가절감과 사업다각화를 위해 15조원을 들여 진행하는 RUC/ODC 프로젝트의 첫 삽을 떴다.

S-OIL은 26일 울산 구 석유공사 부지에서 나세르 알 마하셔 CEO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등 내외귀빈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RUC&ODC 프로젝트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S-OIL은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총 4조 8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하루 7만 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 시설과 연산 40만 5000톤의 폴리프로필렌(PP) 및 연산 30만 톤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Olefin Downstream Complex) 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마하셔 S-OIL CEO는 이날 기공식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비약적인 수익 창출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공사 기간 및 가동 이후 약 2만 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연 2조 5000억 원의 수출 증대로 지역과 함께 상생‧발전한다는 S-OIL의 핵심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잔사유 고도화 시설로 불리는 RUC 시설은 원유에서 가스, 경질유 등을 추출한 뒤 남는 값싼 잔사유를 처리해 프로필렌, 휘발유 등의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하면서도 가치가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돼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불리는 ODC 시설은 RUC 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하여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 프로필렌(PO)을 생산하,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OIL 관계자는 “RUC/ODC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사업 영역에 올레핀하류부문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가장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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