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원 선 조성...과감한 투자 및 기술개발 기대

▲ 19일 전력신산업 펀드 조성 및 운용 활성화를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에너지신문] 에너지신산업 창업 및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2조원 규모의 ‘전력 신산업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전 주도로 조성되는 전력 신산업 펀드는 올해 1조원, 내년까지 총 2조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투자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ESS, 온실가스 감축 등 에너지신산업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10월까지 상위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11월부터 하위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하위펀드는 엔젤투자펀드, 지분투자펀드, 국내외 프로젝트 투자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경험과 투자대상 발굴능력이 우수한 운용사를 7월 중 선정한다.

전력 신산업 펀드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적 흐름인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추진하게 됐다.

특히 민간이 투자를 주저하는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과 혁신사업모델의 전력산업 포용을 위해 한전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프랑스의 GDF, SUEZ와 독일의 RWE 등 해외 전력사들도 신산업 투자펀드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전력 신산업 펀드'의 구조.

펀드의 기본운영 방향은 △창업과 기술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 △실패를 용인하는 투자 △장기적 투자 △공공성을 지향하는 투자다. 상위펀드가 하위펀드에 출자하고, 하위펀드가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모자형 구조로 설계됐다.

아이디어와 기술에 대한 엔젤투자,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지원, M&A 투자, 해외 프로젝트 투자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신산업 기반기술, 요소기기, 소프트웨어,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지식재산권, 해외기술, 해외 프로젝트투자 등에 병행 투자한다.

산업부와 한전은 투자대상 발굴과 성공의 핵심이 운용사라고 판단, 딜 경험이 풍부하고 해외 네트워크에 강점을 가진 운용사를 7월까지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필드에 강한 전력 공기업과 자산운용 능력을 갖춘 금융권의 전문성이 조화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위펀드 운용사에 한전 및 자산운용사가 참여,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고 이와 함께 한전과 발전공기업, 민간기업, 금융권이 모두 참여하는 투자자문위원회도 구성,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6월 초까지 상위펀드 자산운용사를 선정, 공고하고 10월까지 펀드결성 및 규약체결을 목표로 하는 등 이번 운용방안 확정을 계기로 펀드 조성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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