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인터뷰] 구자철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 김연숙 기자
  • 승인 2016.04.29 2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시가스 지속가능 발전 위한 ‘헌신’ 각오

[에너지신문] “지난날의 실적을 뒤로 하고 스타트업의 자세로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지난 3월 취임식에서 밝힌 구자철 도시가스협회장(예스코 회장)의 취임 일성은 도시가스 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어때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위기의 도시가스 산업에 구 회장의 취임은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구 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함께 도시가스산업의 미래를 진단해 봤다.

-마케팅전략 강화ㆍ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
-신뢰ㆍ사랑 받는 협회 되도록 최선의 노력 약속-



△ 협회장 취임 소감을 간단히 말씀해 주신다면.

- 도시가스사업은 정부의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보급됐으나, 지구온난화 및 저유가에 따른 산업용 연료의 가격경쟁력 저하 등 사용량 감소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회장에 취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앞으로 도시가스업계, 민간 및 정부와 소통하며 도시가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 협회와 전국 34개 회원사의 수장으로서 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인지.

우선 협회의 경우 내부 인력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의 환경을 개선하고 발전시켜 국내 도시가스산업 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계획입니다.

또한, 스토리(Story)와 소통(Sympathy)이 있는 ‘고객만족경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낮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회원사 수장으로서는 도시가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발판 마련과 도시가스의 미래 역량강화와 다양한 에너지 복지활동을 통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도시가스업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래전략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의 모멘텀을 발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회원사의 경영여건 개선,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규제개선 과제 발굴 등을 통해 도시가스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 최근 도시가스사의 판매실적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요창출과 판매신장을 위한 협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신다면.

- 최근 2년간 도시가스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도매요금에서의 정산단가 부과로 인한 가격경쟁력 상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 경기 부진에 따른 산업용 수요 감소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수요 창출 및 판매량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써 연료전지, 수송용(벙커링), 도시가스 기반 분산전원 확대 등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제도적인 기반이 열악하고 경제성이 확보되지 않음에 따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이를 위해 정부에 연료전지용 요금 신설 및 공급주체 일원화, 벙커링 관련 제도 정비, 분산전원의 계통 편익에 대한 지원 요청 등 제도개선과 정책지원 건의를 통해 이러한 사업들이 도시가스 사업에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 협회는 회원사와 정부간 가교역할은 물론 국회와의 관계 역시 중요합니다. 이러한 가교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요.

- 급변하는 도시가스산업의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협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업계의 현안 및 애로 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정부, 국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대관계 강화 및 상호 협력체제가 구축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올해 도시가스 사회공헌기금 운영계획에 대해 말씀 해 주신다면.

- 도시가스 사회공헌사업은 우리업계가 받아온 국민에 대한 보답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해 왔습니다.

올해에도 마케팅 수단이 아닌 순수한 사회공헌 관점에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는 민들레카, 에너지효율개선, 가스기기지원, 안전계도, 성금기탁으로 지난 첫 해 사업의 미비점을 보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회원사와 함께 도시가스 봉사의 날을 실시, 전국 4600여 저소득층 가구 및 120여 사회복지시설에 다양한 난방용품 기증, 사용시설 보수 등의 지원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실종아동찾기 주관 단체(초록우산)과 협력해 전단지 캠페인 등 실종아동 찾기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 집단에너지 확대,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 사업 등으로 연료간 역할분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집단에너지는 겨울이 길고 추운 북유럽지역에 어울리는 사업입니다. 국내의 경우, 지구온난화의 빠른 진행, 낮은 난방도일 등 대규모 집단에너지사업 추진에 부적합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지정제를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을 보호하고 타연료의 진입을 제한해 수많은 갈등과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그린히트 프로젝트(GHP)’ 또한 버려지는 열의 활용 등 미사여구로 포장됐지만, 서인천 지역 발전소의 열병합화를 통한 한난의 지역난방 공급확장에 불과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복합화력발전소 가동률 저하, SMP하락 등으로 인한 열공급 원가상승의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며, 중복투자 문제,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 등 수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사업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며, 필요시 해당지역의 열은 해당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연료간 균형감 있는 시각을 갖고 미공급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시장의 기능이 충실히 작동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소비자의 연료 선택권을 확대해야 합니다.

△ 안전관리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점이 있다면.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안전입니다. 그 동안 크고 작은 사고를 겪으면서 국내 도시가스 안전관리는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고발생 건수 또한 계속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안전관리는 선진국과 달리 관 주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제3자가 크로스체크를 함으로써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등의 순기능이 있을 수 있지만, 사용자의 안전문화 의식 향상의 제약요소로 작용하거나, 공급자에게는 과도한 규제로 작용해 수검에 너무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모되는 등의 역기능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굴착공사관리제도 및 라인마크제도, 정밀안전진단제도 등의 보완을 통해 합리적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각종 검사제도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다양한 안전관리제도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민의식 수준도 매우 높아진 만큼 관 주도의 안전점검보다는 자율안전관리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 끝으로 협회장으로서 임기 동안 꼭 실천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 천연가스 수요증대를 위한 마케팅전략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또한, 적정 공급비용 확보, 투자보수율 개선 및 각종 세제 및 부담금 감면 등 회원사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업계의 힘을 모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지난 3월 9일 취임사에서 밝힌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발판 마련과 △도시가스 역량 강화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 받는 협회 등 3대 지침도 충실히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김연숙 기자
김연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