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NGV포럼 개최...하반기 충전소 5개소 발주 계획

▲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기간중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NGV정책·기술 세미나.
카자흐스탄과의 천연가스차량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양국 정부 및 업계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4~16일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제8회 ‘한-카자흐스탄 NGV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럼의 주요 전략회의 결과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1단계로 알마티 시내 대중교통을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할 계획이며 대중교통 운수사 선정 시 NGV를 더 많이 보급한 회사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 올해 천연가스 충전소 5개소를 오픈할 계획이며, 일반인 소형 차량을 대상으로 NGV 전환사업이 추진된다.

하반기 발주 예정인 5개 충전소는 카자흐 및 해외 기관, 업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공개입찰이 진행되며, 기술력과 가격 등을 비롯해 카자흐 정부에서 제안하는 기타 여건을 만족하는 회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충전소는 기술적인 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반인도 운영 가능하다.

현재 알마티 시내에서는 운행 중인 전체 2000여대의 버스 가운데 10%인 200여대가 천연가스차량이다. 하지만 CNG 가격의 경우 디젤 대비 40% 정도가 경쟁력을 갖는 상황에서 현재 약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카자흐측에서는 현재 오는 2013년 가스배관망 공사가 완료되면 더 낮은 가격에 천연가스 공급이 가능하며, 현재 운행 중인 천연가스버스의 경우 특별가격이 부과돼 디젤대비 40%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남부도시의 경우 우즈벡, 키르키스탄 등을 통해, 서부는 자체 생산 및 수입, 북부지역은 러시아를 통해 천연가스를 공급받고 있다.

NGV 보급과 관련 국가적인 차원의 프로젝트나 로드맵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 차원에서는 현재 2015년까지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카즈흐 정부 관계자는 기조발언을 통해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는 세계 천연가스자동차 관련 사례들을 토대로 문제점이나 개선사항을 분석해 자국 실정에 맞는 보급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측의 다양한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카자흐간 NGV 프로젝트를 구상해 좀 더 긴밀한 관계 유지 및 협의와 협력을 이루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포럼에서는 테크니컬 투어를 통해 알마티 소재 CNG 충전소 견학행사가 이어졌다. 이번에 방문한 충전소는 카자흐스탄 1호 충전소로 국영 가스기관인 KTGO가 운영하는 곳으로 2개의 압축기가 설치, 하루 180대의 천연가스버스를 충전 중이다.
▲ NGV정책·기술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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