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산업위원장, “서민 유류 부담 완화·환경개선 효과”

[에너지신문] 국회에서 다자녀 가구의 LPG승용차 구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은 교통비 부담 경감과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구의 LPG승용차 구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영민 위원장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출산율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다자녀 가구의 양육부담 경감을 위해 주거안정 지원, 전기 및 가스요금 할인, 국민 연금 출산크레딧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정책만으로는 출산율 증가를 이끌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노 의원의 시각이다.

특히 교통수단과 관련해 다자녀 가정은 영유아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점에 주목했다. 현행법상 취득세를 면제해 주고 있으나 유류비와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엔 큰 효과가 없다는 것.

실제 통계청 가계동행조사의 미성년 자녀수에 따른 교통비 지출 금액을 보면, 무자녀 가구는 월 21만 3000원, 자녀 1명 가구는 30만 3000원, 자녀 2명 이상 가구는 38만 6000원으로 조사됐다.

노영민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LPG차량 구매 제한이 있는 유일한 나라이며, 서민 부담을 덜어줄 친환경 LPG차량의 구매를 언제까지 제한 할 수 없다”며 “이해관계자들의 반대, 세수의 영향 등 많은 난관이 있지만 현재 국민 정책 제안 등을 통해 LPG차량 구매를 허용해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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