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차단기 제품군 중 세계 최초 인증
이번 인증은 아크차단기 제품군에서 전세계 최초 UL 시험기관으로 인증된 사례로 전기안전연구원은 UL 엔지니어의 입회 하에 차단기형, 콘센트형, 코드형 아크차단기 등 5종의 아크 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구축해 아크검출시험, 오동작시험, 동작억제시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1994년부터 아크차단기와 관련된 연구를 실시, 2002년 1월1일부터 신규 주택에 아크차단기를 도입·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주택의 욕실, 부엌, 지하실 등 감전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 누전차단기를 설치하고 그 이외의 모든 회로에 아크차단기를 설치토록 했으며 최근에는 태양광설비, 이동식 주택 등으로 아크차단기 설치 규정을 확대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누전차단기만으로 감전사고와 전기화재를 예방하고 있는데 누전차단기는 감전사고 예방에는 탁월하지만 전기화재 예방 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 화재율을 낮추기 위해 국내 규격 개발과 함께 아크차단기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임지용 UL코리아 영업팀 상무는 “우수한 아크차단기 시험설비를 국내에 구축, 전기안전연구원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제조사들의 아크차단기 연구 및 보급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전기안전연구원과 함께 국내에 필요한 기술의 도입·전파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원식 전기안전연구원장은 “전기안전연구원의 UL 시험기관 인증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의 일환으로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아크차단기 도입 기반을 마련, 국내 아크차단기 개발 및 보급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아크차단기 개발시설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아크차단기 개발 및 시험 기술력을 전파,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안전연구원은 아크차단기 UL 시험기관 획득으로 국내 아크차단기 개발 환경의 개선은 물론 관련 규정 제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중이용시설 및 전기화재 취약시설 등에 아크차단기 또는 아크콘센트 등을 보급해 전기화재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UL(Underwriters Laboratories)
미국 최초의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기관으로 117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해당 국가의 안전 표준 및 관련 기준에 따라 수천 종류의 제품의 테스트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L은 전세계 110여개국 7만여개 기업과 국내 25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UL마크는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안전에 대해 가장 높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세계시장에서 제품 시험 및 인증 분야 최고의 인지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