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교하 해저배관으로 이미 기술력 입증받아

[에너지신문] 쉴드 터널분야에서 든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강릉건설(대표 김중희). 강릉건설(주)는 거제에서 진해방향으로 약 4.3km의 터널굴진 공사와 거제와 진해지역 양쪽에 위치한 터널굴진을 위한 수직추진구 공사도 모두 맡았다.
▲ 김중희 대표이사

이미 2012년 12월 19일부터 2014년 11월 30일까지 진행한 영종~교하 천연가스주배관 제1공구 건설공사에서 쉴드 TBM의 이수식(Slurry) 방식으로 3283m의 해저배관을 굴착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이 건설현장에서 한화건설의 협력업체로 국내 최초로 자체 제작한 국산 TBM을 투입해 2013년 1월 첫 굴진을 시작해 17개월만에 해저구간을 관통했다. 당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공사였다.

TBM공법 중에서도 어렵다는 쉴드 TBM의 이수식(Slurry)방식은 굴착과 동시에 세그먼트라는 구조물을 터널 내벽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주로 암질이 나쁘거나 연약지반인 경우에 사용된다.

굴착과정에서 생긴 파쇄물을 일일이 나르지 않고 연결관로를 통해 외부로 자동으로 빼내는 이수식(Slurry)방식을 적용했다. 파쇄물이 관로를 통해 잘 빠져나오도록 일정한 유액을 공급하고 굴착이 최적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정 유량을 유지하는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작업이다.

▲ 강릉건설(주)는 거제에서 진해방향으로 약 4.3km의 터널굴진 공사와 거제와 진해지역 양쪽에 위치한 터널굴진을 위한 수직추진구 공사도 모두 맡았다.

강릉건설(주)가 이번 진해~거제 해저구간에서 사용하는 적용 공법도 쉴드 TBM의 이수식(Slurry) 방식이다. 영종~교하 건설현장에서 2.9m 구경의 쉴드TBM을 사용했다면 이번 진해~거제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구경인 3.54m의 쉴드TBM을 투입한다.

특히 4.3km에 이르는 고수압(9bar)의 장거리 해저 굴진 공사지만 강릉건설(주)은 자신감을 보였다. 뛰어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쉴드 장비 국산화를 위해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2009년 공장을 건립한 강릉건설(주)은 지하터널 굴착용 굴진장치 등 3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인천시, 광주시, 논산시가 발주한 어려운 터널굴진 공사를 완벽히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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