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정부 ESS 보급사업 기틀 마련 앞장설 것”

▲ 제주 조천 ESS 실증단지 전경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국내 최초로 ‘변전소용 ESS 통합운용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위해 효성과 함께 제주 조천변전소에서 본격적으로 기술 실증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0일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 통합운용시스템(PMS)의 성능평가와 실증 협력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ESS 통합운용시스템은 첨두부하 제어, 주파수 조정, 신재생발전 출력안정화 제어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기존 운영시스템의 단점을 개선해 각각의 기능을 통합했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ESS의 충방전을 통합 제어하고 감시하여 시스템의 운영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PMS의 개발과 실증을 통해 ESS 운영효율성과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용에 기여할 전망이며 전력과 ICT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및 PMS 시장 창출도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한전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시대의 ICT기반 전력시장’ 정책에 호응해 지난해부터 총 50만KW의 ESS설비를 변전소에 단계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1단계 시범사업으로 서안성, 신용인 변전소에 주파수 조정용 ESS 52MW를 설치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ESS 운용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래, 13년 처음으로 8MWh ESS를 제주 조천변전소에 설치하고 전력계통과 연계하여 엔지니어링기술과 운용기술을 축적 중이다.

또 최근 전력연구원은 서고창 변전소에 국내 최대 규모인 54MW급 ESS 실증단지를 2017년까지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 실증 단지는 5000㎡ 부지에 ESS 전용건물이 들어서며,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의 풍력발전기와 연계해 각종 계통연계기술, 운용 알고리즘 개발과 통합감시제어시스템, 태양광‧풍력연계 성능시험 등 다양한 실증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력저장장치 통합운용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이란 전력계통과 연계된 대용량의 ESS를 이용해 상시 Load Leveling(부하평준화), Peak Shaving(첨두부하제어)을 통한 계통운영 방안 및 송전손실 최소화, 계통혼잡 최소화, 부하차단 최소화 방안을 고려하고, 신재생발전의 간헐 특성을 개선함으로써 나타나는 전력품질 향상, 유‧무효전력 제어를 통해 계통의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통합 전력관리시스템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