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시대에 적합한 정책 기대

[에너지신문] 말띠의 해에 신나게 뜀박질하던 에너지 가격은 2015년의 온순한 양을 맞이하기 위해 요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급등하던 원유가는 미국의 쉐일가스와 경제침체라는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고 있습니다.

지난 5개월간 에너지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가 급기야 원유가 폭락이라는 예상치 못한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디폴트를 걱정해야 하고, 중동의 경제개발 붐은 허공에 날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 여파는 한국과 같은 수출위주의 국가에 타격을 주면서 저유가에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50%에 육박하는 에너지 가격의 폭락 등 우리의 경제활동과 국가발전 계획을 절망으로 빠뜨리는 부작용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폭풍은 어느 누구도 준비를 못한 상황으로,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잘못 운용한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유가 시대 적합한 에너지 기본계획은 안정화된 중유가 또는 저유가 시대에 맞도록 수정되어야 저유가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저유가 시대에 적합한 가스정책개발로 가스산업이 재도약하는 성장 동력원을 제공하는 계기가 있어야 합니다.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가스학회의 모든 회원과 회원사 여러분께 큰 복과 행운이 시작되는 양띠의 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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