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드밴스드 지분 투자 논의…사업 성장성 ‘주목’

[에너지신문] 쿠웨이트가 SK가스의 프로판 탈수소화공정사업(PDH)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쿠웨이트 에너지협력위원회’에서 쿠웨이트는 SK가스가 울산에서 추진 중인 PDH 공장 관련 투자 참여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쿠웨이트는 그간 협의해 온 사업 참여 관련 사항을 재확인하고, SK가스가 보유한 SK어드밴스드의 지분을 사들여 PDH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PDH란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프로필렌은 석유화학산업의 주원료로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섬유 등의 기초 원료로 사용해 국내외의 수요가 높다.

SK가스는 지난 9월 PDH 사업 부분을 물적분할, 총 자본금 4000억원 규모의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다.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APC社의 합작법인으로 지분은 각각 65%, 35%씩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울산 공장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쿠웨이트의 PDH사업 참여 추진은 우리나라 제3 LPG공급국으로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으로 보인다. 국내 수요 감소에 대응, 신 사업 참여를 통해 주요 고객과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로 수익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사업초기부터 이 사업 참여를 진중하고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이번 회의도 쿠웨이트 측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신사업의 위험보다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만큼, 사업 성공을 낙관하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SK가스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사업 초기부터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안다”며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논의 사항을 재확인 했으며, 실질적인 사업 참여 방안 등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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