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없는 지속 가능 발전 모델

인천광역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탄소 배출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로서 덕적도를 대상으로 100% 청정에너지가 사용되는 ‘미래의 섬 ECO-ISLAND’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온실가스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여나가기 위한 협약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관내의 한개 섬을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섬으로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고 지역5개발전사업자가 이를 수용함으로서 이뤄진 것.

그동안 현황 조사, 도서선정 등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고 이번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및 지역 5개 발전사업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의섬 에코아일랜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에코아일랜드 조성 대상 도서는 옹진군 소재 덕적도로 2011년 5월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덕적도의 풍부한 일조량과 질 좋은 바람, 빠른 조수 등 독특한 환경적 특성을 잘 살려 태양마을, 바람마을, 바이오마을, 조류마을 등 주제별 에너지마을을 구성할 계획이다.

태양마을은 2012년부터 그린홈, 그린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태양광발전 및 태양열 시스템으로 우선 추진되고 소형풍력발전기가 운영되는 바람마을, 도서 내 농·축산 부산물을 이용하는 바이오마을, 소야도 부근의 빠른 조수를 이용하는 조류마을 등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이와 더불어 도서내 전력을 효율적·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축전기와 I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망도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덕적도 및 인근도서의 연간 전기 사용량은 8.3GWh로 전량 내연발전에 의존함에 따라 매년 93억원의 고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해저케이블 건설로 육지와 덕적도 및 인근 도서간 계통의 연계가 이루어지면 에코아일랜드의 남는 전기를 인근도서로 공급할 수 있게 돼 그동안 전력 기금에서 충당해온 손실분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덕적도 부근에서 추진되고 있는 200MW급 조류발전사업이 가속화와 인근 해상에 대형해상풍력발전단지 도입이 가능해져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에코아일랜드 조성이 완료되면 덕적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어우러져 다양한 관광 상품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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