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내리고 환율 오름세…국내가 인하행진 멈추나?

[에너지신문] 내달 LPG가격이 국제LPG가격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라 가격인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사는 이달 CP를 톤당 프로판 735달러, 부탄 765달러로 통보했다. 전월대비 평균 10달러 내려 지난 8월 이래 석달간 평균 85달러 인하됐다.

이에 따라 국내LPG가격도 안정을 찾았다. 이달 kg당 27원씩 내리는 등 5개월간 총 175원을 인하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월1일 1달러당 1012원에 불과했던 환율은 10월1일 기준 1058.4원으로 한달새 45.6원이나 올랐다. 16일 현재 1061.50원이나 지난 8일 1074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지난달과 유사한 상승폭를 기록하면 CP 하락 효과를 상쇄시킬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P가 평균 10달러 내렸기 때문에 환율이 30원 이상 오르면 국내가격에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며 “단, 환율이 급등해도 국제유가가 계속 하향세를 이어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려가고 있어 수입사들이 인상보다는 동결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