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사 이어 사장, 안전관리이사 등 줄줄이 임기만료
차기 기술이사도 내부출신, 권정락 김광용 김성문씨 경합

[에너지신문]지난 14일 국정감사를 끝낸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경영진 세대교체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17일 기획관리이사로 승진한 박장식 이사를 필두로, 가스안전공사 신구 임원진의 교체작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 임기만료로 지난달 퇴임한 이용철 부사장을 시작으로 가스안전공사 대부분 임원들은 올해와 내년 초면 임기가 종료된다.

공사는 현재 김영대 기술이사의 후임 인사 선정을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다. 권정락 연구원장, 김광용 산업시설진단처장, 김성문 교육원장 등 3명(가나다 순)이 예비심사를 통과해 최종 후보로 올라간 상태로 최종적인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특히, 차기 임원으로는 지역안배를 고려해 임원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노동조합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기 임원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 결과도 임원선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대천 사장과 박기동 부사장의 임기도 곧 끝난다. 전대천 사장은 12월 1일, 박기동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1일이 임기만료일이다.

현재로선  박기동 부사장의 연임과 부사장 승진이 이뤄진 것과 그간 가스안전공사의 정부 경영평가 실적만 따져 본다면 전대천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영대 이사가 연임을 위한 인사 검정까지 통과했지만 최종 연임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세월호 사건 발생 후 공공기관 임원진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다’는 풍문도 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관료 출신으로 대표되는 관피아와 정치권 낙하산 인사가 배제되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분위기를 창출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경우와 같은 안전관련 공공기관의 경우 전문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하기에 이번 임원진의 세대교체는 공사 내부 출신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 관행적으로 정부관료 출신이 부임해 왔던 기획관리이사와 부사장이 세월호 사건이후 모두 내부출신이 앉았다. 사장을 제외한 현 임원진 모두가 내부 출신으로 꾸려진 것은 실제 공사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따라서 차기 기술이사를 비롯해 사장과 안전관리부사장까지도 경우에 따라 모두 내부출신이 차지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6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김충식 감사의 후임도 최근 결정됐다. 신임 감사에는 김정규 한양대 교수가 내정돼 17일 오전 9시 30분 취임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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