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14일 코엑스 알레그홀서 ‘m-CHP 세미나’
국내외 정책, 기술 동향 소개 및 교류의 장 마련

▲ 경동나비엔이 오랜 노력끝에 개발한 하이브리젠 SE’, 일명 전기발전보일러
[에너지신문]“전기발전보일러(m-CHP)에 대한 궁금증을 한 번에 풀어 드립니다.” 국가대표보일러 경동나비엔이 자사에서 개발한 m-CHP(마이크로 CHP), 일명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에 대한 궁금증들을 속 시원히 풀어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동나비엔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2014 에너지대전 전시기간중 ‘m-CHP(초소형 열병합 발전)을 이용한 주택용 분산전원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오후 2시부터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알레그홀서 개최할 예정이다.

일명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로 불리는 m-CHP(micro-Combined Heat and Power)는 각 가정에서 가스를 연료로 이용해 연료전지나 스털링엔진, 가스엔진을 구동시켜 0.7~1kWh 급의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을 말한다.

2011년 9.15 순환정전 사태이후 국내에서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분산전원에 대한 정부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특히 m-CHP는 가정에서 즉각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분산전원으로서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다.

경동나비엔은 2009년 정부가 추진한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중대형 과제를 통해 세계에서 4번째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인 ‘하이브리젠 SE’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 m-CHP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개발한 m-CHP ‘하이브리젠 SE’를 가정에 설치할 경우 냉장고, 전등, PC 등 집안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기기들을 동시에 외부의 수전 없이 자체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향후 연료전지와 마찬가지로 계통연계까지 가능해질 경우 가정에서 발전해 남은 잉여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까지도 가능해 진다. 가정이 하나의 소규모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개발 초기단계라 m-CHP ‘하이브리젠 SE’은 아직까지는 높은 보급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을 하면서, 동시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m-CHP는 현재 국내가 처해있는 전력 및 에너지와 관련된 여러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기기로 평가받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와 유사한 정부의 지원정책이 마련된다면 제품의 조속한 보급과 함께 가스온스기와 같이 세계적인 수출아이템으로 육성도 기대해 볼만하다. 

실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100만대를 전기발전보일러로 대체할 경우 한국형 표준원전 1기를 짓지 않아도 돼, 안정적인 전력보급과 전력인프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경동나비엔은 최근 서울시와 2020년까지 ‘하이브리젠 SE’ 1만대 보급을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아직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m-CHP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경동나비엔은 에너지대전 기간중 일반사용자 및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관련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가천대 김창섭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 △우리나라 m-CHP 기기 개발 현황 및 기술소개(경동나비엔 손길승 상무) △분산전원의 장점 및 국내 도입 필요성(이창호 전기연구원 실장 △가정용 기기로 실현한 스마트그리드(스마트그리드협회 송석훈 사무국장) △해외 선진국의 m-CHP 정책 동향 및 도입배경(에너지기술연구원 박병식 박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맡아 강의와 함께 궁금증에 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발표를 맡은 경동나비엔 손승길 연구소장은 “최근 유럽에서는 전력난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고효율의 m-CHP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되는 등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국내에서도 주택용 m-CHP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보급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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