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 고려한 '착한 소비' 유도"

[에너지신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이 각종 제품의 온실가스 정보를 담은 ‘2014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정보집’을 발간했다.

탄소성적표지는 제품·서비스의 생산, 유통,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CO2)로 환산하여 표기하는 제도로 2009년부터 시작했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정보집에는 일상 생활용품, 식료품, 가정용 전자기기 등의 각종 제품과 수돗물, 철도·항공 등과 같은 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정보가 담겨있다.

이번 정보집은 기업에게 친환경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소비자에게 친환경 소비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발간됐다.

정보집을 통해 기업은 타사 유사제품의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참고하여 자사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200여개 저탄소제품의 온실가스 저감 비결이 공개돼 제품 환경성 개선을 고심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제품 공정을 개선하고 향후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인증제품 정보집을 활용, 제품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하고 환경을 고려한 '착한 소비'를 할 수 있다.

정보집은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1000여개 제품을 분류한 후 각 제품의 전체 탄소배출량과 단계별 배출량을 수록, 소비자가 제품별 차이점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에서는 이 책자의 탄소배출량을 이용해 조달청의 종합낙찰제를 활용한 물품구매시 산정해야 하는 환경환산 점수를 사전에 확인 할 수 있어 효과적인 조달물품 운용도 가능하다.

박필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탄소경영실장은 “인증기업에 배포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제품 정보집은 기업의 환경경영 활동은 물론 저탄소기술 개발과 적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보집은 소비자가 제품 간 탄소배출량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기후변화체험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탄소성적표지 누리집(www.edp.or.kr)에서도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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