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 사업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안남성)은 에너지기술개발 사업화 제고와 기업의 에너지기술R&D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에너지R&D 평가·관리체계를 2014년 신규과제부터 적용한다.

에기평이 올해부터 적용하는 에너지기술R&D 평가·관리 체계 중 핵심 내용은 △사업성 평가 △해외한인과학자 평가 △원플러스 관리제도 △컨설팅형 평가 등이다.

신규과제 선정평가의 경우 △기존의 기술성 위주로 수행되던 신규평가에 사업성평가를 분리,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비중 향상(사업성평가) △기업의 에너지기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문가 평가참여(해외한인과학자 평가) △중소·중견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사업성으로 이어질수 있는 제도도입(One+관리제도)을 추진하고 있다.

에기평은 기술성 중심의 평가방식에 탈피해 시장수요, 비즈니스 모델의 적정성, 수행기관의 사업화 역량 등을 검증하는 사업성평가의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 또는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사업화 전략을 제시한 기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사업화 지향형 평가 체계로 전환했다.

또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앞선 기술개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해외한인과학자를 평가위원으로 위촉, 세계적인 해외한인전문가의 사업계획서 검토 의견을 사업 추진시 적극 반영토록 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 주관 중대형 과제 중 기술성은 우수하나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한 4개 과제를 'One+ 관리 대상 과제'로 지난 6월 지정했다.

지정된 과제는 비즈니스 모델 수립 또는 제품화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당초 신청기간 외에 사업화 타당성 보완 단계(6개월)를 사전에 의무 수행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만일 타당성 보완 기간 종료 후 단계평가시 사업성이 충분하지 못한 과제에 대해서는 지원이 중단되는데, 결과적으로 One+ 관리 대상 기업들의 경우 에너지기술개발에서 사업화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사업성이 부족한 과제에 대해 추가적인 검증으로 국가 R&D 예산의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에기평은 사업화 제고를 위해 전문 컨설팅 기관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수립에 컨설팅을 지원하고 그 결과를 평가에 반영하는 컨설팅형 중간평가(컨설팅형 평가)를 도입,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에너지R&D 과제를 수행 중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지원 사업 설명회를 마쳤으며 총 16개 과제의 주관기관이 컨설팅형 평가에 지원했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전문컨설팅 기관으로부터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게 돼 사업화 전문성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기평은 2015년부터 좀 더 많은 수행기관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중대형과제에 컨설팅형 평가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신규과제 선정평가 방식 변화부터 컨설팅형 중간평가까지 에너지기술 사업화를 높이기 위한 에기평의 평가·관리 체계 개편과 도입은 앞으로 기업의 기술력 및 에너지기술 사업화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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