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 9일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 부설 한국에너지기기시험원 주관으로 가스레인지 연소시 유해물질 발생과 관련한 공개실험을 시행해 인체의 무해성을 입증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가스레인지 연소시 인체에 유해한 일산화탄소가 과다 배출된다는 전기레인지 판매업계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시행한 가스업계의 공개실험은 양 업계간의 업역다툼으로 폄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험결과 인체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믿을수 있는 공인기관인 에너지기기시험원이 검증한 것이어서 다행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전기레인지 업계가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유해성을 제기했던 전기레인지 업계의 주장이 허위일지라도 공개실험에 함께 참여해 눈으로 확인토록 하는게 옳았다.

물론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된 이같은 공개실험이 한번에 그쳐서는 안될 일이다. 다음번에는 가스레인지 업계와 전기레인지 업계가 함께 참여해 각자가 갖고 있는 인체 유해성에 대해 서로 확인하고 점검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

가스레인지가 좋냐, 전기레인지가 좋냐하는 선택적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다. 근거없는 비방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박탈되고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만 키워서는 안된다.

인체에 치명적일수 있는 유해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지속적인 실험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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