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 등 5개 산업군 11개 기술
KERI 연구팀이 제시한 미래 유망 전기융합기술 11선은 △초고자장 수처리 △소형 핵전지 △도시형 풍력발전 △전기차 무선충전시스템 △초전도 전기추진 선박 △마그네틱 약물전달시스템 △테라헤르츠파 진단 장치 △비살상 전자파 무기 △전자기 발사장치 △소비자 전력정보시스템 △지능형 에너지 섬유 등이다.
한국전기연구원 미래전략실 연구팀은 우선 전기융합기술이 구현할 수 있는 미래사회로서 에너지・환경 전기융합기술을 이용한 자연과 함께하는 미래사회, 수송 전기융합기술을 이용한 편리한 미래사회, 의료 전기융합기술을 이용한 건강한 미래사회, 국방・우주 전기융합기술을 이용한 안전한 미래사회, 생활 전기융합기술을 이용한 풍요로운 미래사회를 설정하고 미래기술전략지도 2025(METI), 과학기술미래비전, 국가녹색기술 연구개발 계획안 등 우리나라와 일본 등이 발표한 유망 기술군을 분석한 184개 기술을 1차 모집단으로 삼아 이후 선별된 기술간 수준을 조정하는 단계를 거쳤다.
이후 분야별 전문가의 표적집단면접법(FGI)을 이용해 72개의 최종 대표 전기융합 기술을 선정하고 1,2차에 걸쳐 5개 분야별 총 260명의 내외부 전문가 델파이 조사를 실시, 11개 장단기 유망기술을 최종 도출했다.
이번 선정작업을 총괄한 KERI 이홍식 미래전략실장은 “전통적인 전기산업은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수요자에게 공급하는데 소요되는 기기 즉 전기기기산업에 한정됐지만 향후 전기기술은 친환경화, 고자장화, 고전계화, 지능화, 초소형화, 초정밀화 등의 기술 트랜드 변화에 따라 그 응용범위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광범위 하게 확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전기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향후 국가 과학기술 미래 비전 실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전기기술 연구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ERI는 이번에 도출된 유망기술을 관련 연구기관의 중장기 발전계획 및 미래비전 수립에 활용하는 한편, 정부 주도형 R&D 정책수립과 업계 발전방향 수립 등에 적극 제안하는 등 관련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방향성 정립에 기여할 방침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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