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LNG자동차를 더 이상 볼수 없을지 모른다.

국토해양부가 정책사업으로 내놓았던 LNG화물차 보급사업이 중단된지 벌써 2년이 지났고 환경부가 LNG버스 보급사업에 뒷짐을 지면서 그동안 근근히 개조사업 등을 통해 연명해 왔던 LNG자동차 관련업계들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LCNG충전소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LNG차량 개조기술 및 충전설비 BOG 저감기술을 개발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기대와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가스공사가 돌연 인천 LCNG 충전소 폐지를 결정함으로써 관련업계는 그나마 사업추진의 동력마저 잃었다.

2004년 이후 추진됐던 프로젝트의 결과는 제대로 적용조차 못하고 사장될 위기다. 최근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LNG차량은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LNG를 장거리 수송용 연료로 활용하려는 다양한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LNG자동차 보급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 부처간 미묘한 갈등, 가스공사의 방향성 없는 추진의지 등으로 사업동력을 상실한 채 LNG자동차 산업이 표류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소한 지난해 추진하려 했던 LNG자동차 시범사업 만큼이라도 민간과 공동으로 시행해야 한다. LNG자동차 산업을 이대로 사장시키기에는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너무 아깝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